2 months ago
/ 밴드. 2008. 2009. 2010 밴드활동의 정점은 "즐락(즐기자 락)"이었다. 즐락은 중고등학생 밴드가 주축이 되어 만드는 락페스티벌이다. 단순한 공연참가가 아닌 후원모집, 홍보, 무대 설비, 공연기획까지 오로지 그들의 힘으로 만드는 무대였다.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밴드마다 홍보공연을 하며 자금을 모았다. 그렇게 몇 달간 모은 돈으로 해수욕장에 무대를 세웠다. 도무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을 아이들이 해 내고 있었다. 뭐든 돕고 싶었지만 거절 당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와 자부심이 강했다. 즐락을 통해 그들이 느낀 해방감이나 성취감은 짐작만 할 뿐 내가 알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. 그들 무리에 끼고도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. 그런데 아이들 속에 섞여있는 어른이 있었다. 본명보다 "짬이"로 불리는 그는 대충봐도 아빠 연배는 돼 보였다. 하지만 그를 대하는 중고등학생들의 말투는 그냥 친구에게 하는 그대로였다. 충격이었다. 동갑내기에게나 던지는 막말로 대화하는 모습에 민망하기도 하고 미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무슨 경우인지 알 수가 없었다. 나중에서야 이해하게 됐지만 그 당시의 당혹스러움은 지금도 안주거리로 남아있다. 짬이는 친구같은 어른, 아이들을 이해하는 성인이 아니었다. 그냥 친구였고 아이였다. 그것은 즐락이 계속 될 수 있었던 핵심적인 힘으로 작용했다. @zzam4 ..... .2008.동동연 .2008.졸업공연 end, and .2008.비상구 .2008.해나기 .2009.즐락 홍보공연 .2009.밴드공연-그루브진 .2009.밴드공연-미완성밴드 .2010.졸업공연 end, and .2010.비상구 .2010.해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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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멋진 무대인것 같습니다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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